우리가요방

[스크랩] 천년바위 / 박정식

곽대감 2012. 5. 2. 23:06

 

 

천년바위 / 박정식

 

 

 

동녁 저편에 먼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줄 곳을 짚시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서산 저 넘어 해가

기울면 접으리라 날개를
내가 숨쉬고 내가 있는 곳

기쁨으로 밝히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 말자 생각을 하지 말자
세월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천년바위되리라

 
 
 

출처 : 잠시 쉬어가는 곳
글쓴이 : 김하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