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에 취임 1000일 소회… 민경욱 "못 지킨 약속 29개, 지킨 건 '경험 못해본 나라' 하나"
심재철 "그동안 한 일은 방역 구멍, 경제 추락, 검찰 수사 방해"
![]()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0일을 맞아 "돌아보면 그저 일, 일, 일… 또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혀 논란이 거세다. 우한폐렴, 경제위기, 청와대·검찰 충돌 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없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3일 오후 페이스북에 "출근하니 실장들과 수석들이 취임 1000일이라고 축하와 덕담을 해줬다. 쑥과 마늘의 1000일이었을까요"라면서 "지금은 신종 코로나라는 제일 큰일이 앞에 놓여 있다. 하지만 끊임없는 일들을 늘 함께 감당해주는 국민들이 계셨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쑥과 마늘은 단군신화 속 곰이었던 웅녀가 100일간 동굴에서 먹고 견디며 인간이 됐다는 이야기에서 따온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인고의 시간을 오랫동안 버텼으니 결실을 맺을 시간이 다가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1000일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태라는 지적이 많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당 회의에서 "국민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데 대통령이 낯간지러운 자기칭찬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참 국민들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우리는 문 대통령한테 ‘차라리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계십시오’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1000일 동안 문 대통령이 한 일은 경제추락, 민생파탄, 일자리참사, 국민안전 허술, 검역·방역 구멍, 안보위기, 외교고립"이라며 "과거 정권 때려잡기, 검찰의 수사 방해, 권력 유지 목적으로 한 위헌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처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국민은 '절망의 1000일' 참지 않을 것"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도 당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친문만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조국을 장관으로 고집해 불공정의 나라를 만들었고, 친문 측근들 수사하는 검찰 숙청으로 피바람이 불었다"며 "국민은 ‘절망의 1000일’을 더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약속은 스물아홉 개. 지킨 약속은 딱 하나"라며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1.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X)
2.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3.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X)
4.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X)
5. 때로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X)
6.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습니다. (X)
7.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X)
8. 안보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X)
9. 한미동맹을 강화하겠습니다. (X)
10. 자주국방력을 강화하겠습니다. (X)
11. 북핵문제를 해결할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X)
12.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킴으로써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X)
13. 대통령이 나서서 야당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X)
14.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X)
15.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훌륭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습니다. (X)
16.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X)
17.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X)
18.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할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X)
19.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0.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X)
21.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22.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치지 않겠습니다. (X)
23.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X)
24.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습니다. (X)
25.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26.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7.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8.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살피겠습니다. (X)
29.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30.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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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기자 2020-02-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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