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시대 결혼을 졸업한다*◈
스가야마 유미코 지음 장은주 옮김 '졸혼시대'
卒婚. 낡은 결혼을 졸업한다?
100세 시대. 30대 초반에 결혼을 한다고 해도 60~70년을
부부가 같이 살아야 하는 시대이다.
몸도 마음도 늙었으니 힘들기도 하고 지겨울만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황혼 이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유행도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였다.
이혼을 하면 자녀들에게도 미안하고 집안이나 지인들에게도
체면이 서지 않으니
혼인관계는 그냥 두고 부부가 따로 떨어져 살아간다는 것이
'졸혼'이라고 한다.
이 풍속도 일본에서 먼저 시작된 것 같다.
졸혼. 부부의 역할과 관계를 새롭게 바꾸는 정성어린 시도.
졸혼은 틀에 박힌 가정생활을 송두리째 뒤엎는
새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가족이라는 개념이 한 곳을 바라보며 하나로 움직였던
전제에서 각자의 개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개인으로 방향을 바꾼다.
서로 흥미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것을 인정한다.
무조건 함께하는 게 아니다.
떨어져 살아도 , 각자 다른 곳을 여행해도 좋다.
하지만 사로를 든든하게 지지해 준다.
그렇게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지속 가능한 결혼생활을
탐구한 것이 이 책이다.
여기에 졸혼사례로 든 내용을 보면 꼭 졸혼 상태도 아닌 것이 많다.
별거도 있고
결혼식 안 하고 동거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졸혼은 적어도 자녀들이 모두
성인이 되고 난 후에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서로 자립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어느 한쪽이 생활비를 지원해 주든지.
퇴임 후에 건강상태도 좋아야 하고 부부관계나
가족관계가 원만해야
졸혼도 잘 이루어지리라 생각된다.
굳이 졸혼이라는 말을 하지 않고도 퇴임 후 부부가
서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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