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 넘었는데 이제야…
文 "위기경보 심각 격상" 문 대통령, 위기경보 단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전국적 확산, '뒤늦은 조치' 지적 짜파구리 신나게 드실 땐 언제고… 참 빠르십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이 되면 정부에서 시민의 이동을 제한하거나 휴교령 등 집단행사 금지를 강제할 수 있는 강제적 조치가 가능해진다. 이미 국내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6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난 데다 발생지역 역시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뒤늦은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한 폐렴 범정부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국가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리고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통제하고 관리할 충분한 역량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 엄중한 위기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도 했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에서 신종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관심), 국내 유입(주의), 제한적 전파(경계),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심각) 등으로 구분된다. 심각단계가 발령될 경우 정부가 휴교령이나 집단행사 금지를 강제할 수 있는 등 최고수준의 대응이 가능해지며 관련부처와 지자체가 모두 범정부적인 총력대응에 나서게 된다.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는 것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처음이다. 메르스(MERS) 사태가 발발했던 지난 2015년에도 2단계인 '주의' 단계에 머물렀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우한폐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정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일주일 뒤 확진자가 4명으로 증가한 뒤에는 경보 수준을 '경계'로 올렸다.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하며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올려야한다"고 권고했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까지도 "정부를 믿어달라"면서 경계 단계를 유지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경제활동에 임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 환자가 폭증하고, 확진 환자 수도 600명을 돌파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점이 됐다. 주로 신천지와 관련된 감염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도지사들이 지역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의료시설과 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후 16시 기준 국내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6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격리 중인 환자 수는 578명이다. 사망자 수는 오전 대비 2명이 더 늘어 6명이다. 6번째 사망자는 59세 남성으로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청도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김동우 기자 2020-02-23 17:57) 예고도 없이 한국인 입국 막은 이스라엘… 외교부, 전례없는 조치에 강력 항의‥재발 방지요청 중국과 슬픔 나누는 대한민국… 나란히 입국금지 '망신' ![]() 우한폐렴(코로나19)이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이 한국인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국이 한국여행 경보를 격상한 데 이어, 이스라엘은 한국인 입국자를 공항에서 차단, 한국으로 되돌려보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 국무부는 우한폐렴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travel advisory)를 2단계로 높였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이 조치하며 "우한폐렴(Covid-19) 발병은 대체로 중국 본토 여행과 관련되나, 지속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한국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역사회 감염이란, 한국인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도 어디서 또는 어떻게 감염되는지 알지 못한 채 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알렸다. 미국 "한국으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 외교부 "한국여행 금지 아냐" 미 국무부의 '2단계' 여행권고는 '강화된 주의 실시(Excercise increased caution)' 단계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의미한다. 3단계는 '여행 재고(Reconsider)', 4단계는 '여행 금지(Do not travel)'에 해당한다. 현재 미국은 홍콩·마카오·일본·한국에 대해 2단계를, 중국에 대해서는 4단계를 발동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22일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공지(Travel Health Notice)를 주의(Watch Level)에서 경계(Alert Level)로 격상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3단계 경고(Warning Level) 단계인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발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외교부는 "22일자 코로나19 관련 美 국무부의 여행권고 조정(2단계) 및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공지(2단계)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이 한국, 일본으로 여행을 할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취한 것"이라며 "이는 한국, 일본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미 국무부는 각국 상황을 토대로 여행권고를 수시로 조정하고 있으며, 각종 기준에 따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을 포함한 70여개국이 현재 미 국무부 여행권고 2단계에 해당하고 있다"며 "금번 미측 조치는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격리" 매경 보도에, 외교부 "사실 무근"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22일(현지시각)부터 한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했다. 우한폐렴이 한국 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에 따른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저녁 7시 55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은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입국 차단을 당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약 2시간 만인 9시 50분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보내졌다. 이스라엘은 당분간 한국에서 자국으로 오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스라엘 당국이 22일 갑자기 현지 공항에서 한국인들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사전 예고 없이 이뤄져 이미 출발한 한국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이스라엘 측은 우한폐렴이 자국 내에서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커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인의 입국을 거부한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자국 내에 체류 중인 한국인 1600여명을 격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23일 매일경제는 "이스라엘관광청이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1600여명의 한국 국적 여행자들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호텔 등에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23일 오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 측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입국한 한국 관광객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실시한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외교부는 이스라엘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시 여행객 조기 귀국 등 관련 대책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인에 대한 경계조치를 강화하는 국가는 이뿐이 아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인 입국 즉시 병원에 격리하고 있어 우리나라 외교부가 투르크메니스탄 여행 자제를 권고한 상태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을 포함, 싱가포르·일본·태국·홍콩·마카오·대만인 입국 시 24시간 의학적 관찰을 시행하고 있다. 사모아·키리바시는 중국과 한국 등 8개국 국민 입국을 제한했다. 대만은 21일부터 한국을 일본·태국과 함께 여행경보 지역으로 분류한 상태다.(송원근 기자 2020-02-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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