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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결단 감사"황교안 김무성 서청원 김문수 조원진 정병국 홍문종 "총결집" 한목소리…

곽대감 2020. 3. 5. 22:11

"박근혜 결단 감사"…

황교안 김무성 서청원 김문수 조원진 정병국 홍문종 "총결집" 한목소리

"박근혜 전 대통령 애국적 진심 존중" "감사하며 환영"… 우파 정치권 즉각 "통합" 성명

이제부터 시작이다


▲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된 태극기집회 모습ⓒ뉴데일리DB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일 오후 '보수우파 대통합'을 주문하고 나서자 미래통합당과 자유공화당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조원진·김문수 자유공화당 공동대표는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대신 낭독한 지 2시간도 안 돼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정치인들도 속속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자유공화당 "뜻 받들어 우파 하나 되겠다"

황 대표는 4일 오후 성명을 통해 "이 나라, 이 국민을 지켜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우리 가슴을 깊이 울린다"면서 "미래통합당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총선 승리를 향해 매진하며 오늘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70일째 부당하게 구속돼 있는데도 코로나로 국민을 걱정하며 태극기세력을 비롯해 보수야권 대동단결을 밝힌 것에 대해 뜻을 존중하고 감사한다"며 "뜻을 받들어 우파세력과 미래통합당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 역시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김 공동대표는 "감옥에서도 여전히 마치 대통령인 듯이 항상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안위를 걱정해주시고 메시지를 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모든 자유애국시민과 함께 더 큰 통합을 이루고 마침내 빅텐트를 쳐서 문재인 정권을 빠른 시간 내에 종식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3일 자유공화당에 합류해 상임고문을 맡기로 한 서청원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서 의원은 "2월 초에 박 전 대통령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고 제가 전해들었다"며 "보수우파의 대통합은 광화문과 서울역 태극기국민의 응어리를 풀어드리고 그분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진정한 보수우파 통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무성·정병국 "박 전 대통령 애국심에 총선 승리로 화답해야"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도 즉각 성명을 내고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4일 '더 나은 대한민국 위해 기존 거대야당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느 누구보다 애국심이 강한 분이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이다.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통합하고 단결해 4·15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출신인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도 환영 성명을 냈다. 정 의원은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박 전 대통령님의 말씀은 정치적 이해가 아닌 애국적 진심"이라며 "미래통합당은 그 진심을 총선 승리를 통해 실현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홍문종 친박신당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우국충정의 결단을 봤다. 우리 당은 고난에 찬 결단을 받들어 그 뜻을 최종적으로 관철시킬 것을 다짐한다"며 "무능하고 위선적이고 독선적인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인 4·15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정당, 단체, 국민이 한데 모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되살릴 수 있는 통합을 위한 물꼬를 열어주셨다"며 "미래통합당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중심에 서서 반드시 총선 승리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고, 다시 뛰는 대한민국, 민생이 살아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송원근 기자 2020-03-04 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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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종식된다"더니… 文 '우한폐렴' 우려, 중동 순방 취소

靑 "이달 예정 UAE·이집트·터키 안 가기로"… '한국인 입국금지·제한' 92개국으로 늘어

김여정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럽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순 예정됐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집트·터키 등 3개국 순방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는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 지 불과 20일 만에 벌어진 '외교 촌극'인 셈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당초 3월 중순 UAE·이집트·터키 등 3개국을 순방하기로 관계국들과 협의하고 구체 일정을 준비해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 속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진력하고자 순방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관련국 정상들은 이번 3개국 순방이 성사되지 못한 데 대해 양해해 주었고, 문 대통령은 금명간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 대응에 있어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순방이 돌연 취소된 이유는 국내 확진자 급증 탓에 전 세계에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총 92개국으로 증가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지난달 우한폐렴 확산세가 주춤할 때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의 외교일정은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국내 확진자는 이날 기준 5328명으로 폭증하는 등 사태는 악화일로를 치달았다.

임종석 홍보한 '文 UAE 바라카 원전 행사' 불발

이날 청와대 발표에 따라 한국형 원전 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 완공행사에 정작 우리나라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앞서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21일 “UAE가 (다음달 열리는)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한폐렴과 관련해 지난 1월30일 "가짜뉴스 생산·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하면서도 지난달 13일 "코로나-19는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해 문 대통령 자신이 가짜뉴스를 퍼뜨린 셈이 됐다.

이에 야권은 "대통령이 사과하라"며 크게 반발했고, 뉴욕타임스도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가가 큰 오류"라고 지적했다.

이만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한 코로나의 조기 종식을 장담하다 사태를 악화시킨 문재인 정권이 급기야 위기 대응에 가장 중요한 국민 신뢰마저 무너뜨리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기는커녕 각자도생의 길에 나서라는 문재인 정권은 더이상 국정운영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상무 기자 2020-03-04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