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樂町で逢いましょう/フランク永井
フランク永井 - 有樂町で逢いましょう
(第24回 NHK 紅白歌合戰)
フランク永井 (후랑크나가이) - 有樂町で逢いましょう
作 詩 : 佐伯孝夫 作 曲 : 吉田 正
(1)
아나카오마테바 아메가후루
あなたを待てば 雨がふる
당신을 기다리있으니 비가와요.
누레떼고누까토 기니가카루
濡れて 來ぬかと 氣にかかる
비에젖어 오지 않을까 걱정이되네.
아아비루노호토리노 티루무- 아메모이토시야
ああビルのほとりの テイ- ル 雨も愛しや
아 빌딩의 근처의 찻집 비도 사랑스럽게
우탓데루 아마이부루-스
歌ってる 甘いブル-ス
노래하고 있어요 달콤한 부르스
아나타또 와타시노 아이고토바
あなたこ私の合言葉
당신과 나의 은밀한 약속
유라쿠쵸데 아이마쇼우
有樂町で逢いましょう
"유락쿠쵸에서 만납시다"
(2)
고코로니시미루 아메노우따
心に染みる 雨の唄
가슴에 젖어드는 비의 노래
에키노호무늬 누레타로우
驛のホ-ムも 濡れたろう
역의 홈도 젖어있겠지.
아아 고마도니게무루 데빠토요
ああ小窓にけむる デパ-トよ
아아 작은창문에 흐리게보이는 백화점
교노시네마와 로도쇼 가와스사사야끼
今日の映畵は ロ-ドショウ かわすささやき
오늘영화는 로드쇼 서로의 속삭임
아나타또 와타시노 아이고토바
あなたこ私の合言葉
당신과 나의 은밀한 약속
유라쿠쵸데 아이마쇼우
有樂町で逢いましょう
"유락쿠쵸에서 만납시다"
(3)
가나시이요이와 가나시이요니
悲しい宵は かなしいよに
슬픈저녁은 슬픈 듯이
에루야사시이 마치아까리
燃えるやさしい 街燈り
밝혀지는 부드러운 거리의 등불
아아이노찌오가케타 고이노하나 사이테오쿠레요
ああ命をかけた 戀の花 さいておくれよ
아아 생명을 걸었던 사랑의 꽃 피워서보냅니다
이쯔마데모 이쯔이쯔마데모
いつまでも いついつまでも
언제까지나 언제언제 까지나
아나타또 와타시노 아이고토바
あなたこ私の合言葉
당신과 나의 은밀한 약속
유라쿠쵸데 아이마쇼우
有樂町で逢いましょう
"유락쿠쵸에서 만납시다"
일본 가요사에 무드가요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그는 가수로의 꿈을 안고 상경후 아르바이트로 미진주군 캠프에서 트레이러 운전을 하면서 미군 크럽가수로 활동하다 1955년에 '恋人よ我に帰れ'로 가요계에 데뷔하였다.
초기에는 재즈계열로 출발하였으나 이렇다한 성과가 없어 가요곡 계열로 전향, 1957년에 발표한 '有楽町で逢いましょう'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듀엣곡의 명곡이된 '東京ナイト・クラブ'(1959), 二村定一의 히트곡을 락풍으로 커버한 '君恋し'(1961), 昭和가요사에 명곡으로 기록되는 'おまえに'(1977)등을 발표, 가요계에 부동의 위치를 확보하여 수많은 히트곡과 수상경력 그리고 무대활동등 발자국을 남겼다.
그러나 1985년 애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실은 후에 フランク永井의 씨가 아님이 밝혀졌지만)에 대한 양육비 지불에 고민한 나머지 목을 매어 자살을 시도, 생명은 건졌으나 언어장애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앓으므로서 사실상 모든 활동을 정지하여 현재 정양중이다.
위에서 밝힌바와 같이 '有楽町で逢いましょう'는 그의 무드가요 진출 첫곡이자 출세작이다.
원래 지금은 폐점이된 有楽町의 백화점 そごう의 캠페인송이었는데 이 노래가 대중에 불리우면서 폭발적인 히트를 터뜨림으로서 일본의 가요사의 한장을 다시 기록하게한 곡이라 할수 있다.
긴자의 미쓰꼬시 백화점에서 히비야 공원 방면으로 번화가가 이어지는데 백화점도 많고 인파도 많다.
조금 걸어가면 유명한 유락구쵸(有樂町)에 이른다.
당시에는 기차길 밑에 포장마차에서 파는 야끼도리(燒鳥)가 동경의 명물이라서 술 좋아하는 한국인들도 꽤 많이 몰리는 곳이었다.
닭고기를 종류대로 깍두기 사이즈로 썰어서 작은 꼬챙이에 끼워 간장소스에 담궜다가 숯불에 구워서 주는데 시치미(七味)라 하는 조미료를 쳐서 먹는 맛은 일품이었다.
머리위로 지나가는 기차소리가 시끄러웠지만.
최근에 유락구쵸 다리밑에 가 본적이 없어서 지금도 야끼도리가 있는지 기차가 요란스런 소리를 내면서 다니는지는 모르지만 유락구쵸는 너무나 유명한 엔까에 나오는 지역이다.
저음 가수 후랑크 나가이(フランコ 永井)의 노래는 웬만한 한국사람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니 굳이 가사나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고 여기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노래제목 有樂町で逢いましょう(유락구쵸에서 만납시다)는 1970년대 초 關西지방에 근거를 둔 다이에이, 다이마루, 한큐등 오사카 백화점들이 동경 유락쵸에 진출하기 위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말이 그대로 노래 제목이 되어 대 히트한 경우인데 다에에이 백화점은 동경 오픈에 맞추어서 똑 같은 제목의 영화를 만들어 백화점 개업과 같은 날 개봉을 하여 당시의 사람들을 동원하는데 성공하였다.
영화의 내용은 당시에 어울리는 신파극으로 재미삼아 소개하면,"오사카 출신 여자 주인공 小柳는 파리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와서 오사카 패션계에서 크게 성공한다.
그리하여 동경에서도 성공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오는 동안 차 안에서 남자주인공과 만나는데, 남자주인공은 건축기사였다.
小柳는 유락구쵸에서 옷가게를 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어느날 젊은 여대생이 찾아와 이 가게에서 산 옷이 형편없다고 오빠한테 너무 야단을 맞아 속이 상했다고 바꿔 달라고 한다.
이 여대생은 알고 보니 다름아닌 小柳의 남동생의 여자 친구로서 남동생까지 속상해 하니 너무 화가나서 오빠를 만나자고 한다.
그런데 만나 보니 오빠는 지난번 기차에서 만났던 건축기사였다.
이 때문에 사이가 나빠져서 동생들의 만남을 누나와 오빠가 반대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이 몰래 만나게 되는데 몰래 만나는 약속이 有樂町で逢いましょう였다.
그러는 어느날 유락구쵸에 있는 백화점에서 개최된 小柳의 패션쇼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급전직하 두사람의 오해도 풀리고 둘 다 가까워져서 두 커플, 즉 겹사돈이 생겼다는 이야기."
얼마전에 허준호, 정보석이 형제로 김지수와 윤혜영이 자매로 나와 겹사돈이 되는 연속극이 있었는데 중간에 가족이 반대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 좋아하게 된다는 웃기는 스토리를 재미있게들 봤고, 뒤 늦게 따라 본 나도 좋아하게 되었는데 형제와 자매가 하나씩 바꿨지 그게 그것 같습니다.
동경 가실 기회가 있으시면 유락구쵸에 한번 들러 보세요.
찻집 이름이 有樂町で逢いましょう인 곳이 있습니다.
有樂町 驛